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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주식 주목테마

    미국 주식을 보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은데, 그래도 결국 미국 시장 아니냐는 생각 말이다. 2026년이라는 시점을 기준으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기 조정이 와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중심에 서 있는 산업들이 있다. 빅테크, 반도체, 우주산업은 그 대표적인 예다. 새롭다기보다는, 아직 이야기의 끝이 안 난 분야라고 보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빅테크, 크기가 커졌을 뿐 멈춘 건 아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한동안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 그래서 요즘은 성장 둔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속도가 느려졌을 뿐 멈춘 건 아니다. 이미 너무 커졌기 때문에 예전 같은 성장률이 나오지 않는 것에 가깝다.

    2026년쯤 되면 빅테크는 혁신 기업이라기보다는, 시장의 기본 체력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여전히 하드웨어보다 생태계 쪽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이폰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더 팔리지는 않겠지만, 이미 사용 중인 사람들이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여전히 중심에 있다.

    요즘은 AI 이야기가 겹쳐 나오지만, 사실 본업 자체가 흔들린 적은 많지 않다.

    구글은 광고 의존도가 문제로 지적되지만, 동시에 그 광고를 대체할 플랫폼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

    그래서 빅테크 추천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정성과 현금 흐름을 함께 고려한다면, 여전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2026년을 바라보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빠지기 어려운 이름들이다.

    반도체, 다시 미국 중심으로 돌아오는 느낌

    반도체 산업은 한동안 아시아 중심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을 보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기술 패권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미국이 이 산업을 전략적으로 다시 끌어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026년쯤 되면 반도체는 단순한 IT 부품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핵심 산업으로 더 강하게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이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 AI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너무 많이 오른 주식이라는 말도 맞지만, 동시에 대체할 대상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AMD는 엔비디아의 대안처럼 자주 언급된다. 완전히 같은 길은 아니지만, 성능 경쟁 구도 속에서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된다.

    인텔은 예전만큼의 위상은 아니지만, 미국 내 생산과 정부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카드다.

    반도체 테마에서 이 세 종목은 확신이라기보다 선택지에 가깝다.

    누가 독주할지보다는, 이 산업 자체가 쉽게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접근이 더 자연스럽다.

    우주산업, 아직은 멀지만 사라지진 않는 이야기

    우주산업은 말만 들으면 늘 거창하다. 그래서 투자로 연결하기에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다만 위성 통신, 방위 산업, 발사체 기술을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완전히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문제는 언제쯤 실질적인 산업으로 내려올 수 있느냐는 점이다.

    스페이스X처럼 핵심 기업이 비상장이라는 점도 애매한 부분이다. 대신 그 주변에서 움직이는 상장 기업들이 있다.

    록히드마틴은 전통적인 방산 기업이지만, 우주 관련 매출도 꾸준히 포함돼 있다.

    보잉은 여러 문제로 신뢰가 흔들렸지만, 항공우주라는 틀에서 완전히 제외하기는 어렵다.

    노스럽그루먼 역시 방산과 우주를 함께 가져가는 기업으로 자주 언급된다.

    우주산업은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2026년 이후를 대비해 천천히 관찰하는 테마에 가깝다.

    그래서 추천이라는 표현보다는, 관심 목록에 넣어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2026년 미국 주식 시장에서 빅테크와 반도체는 여전히 중심에 있고, 우주산업은 그 바깥에서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이 세 테마를 두고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 이야기들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투자는 확신의 영역이라기보다, 결국 끝까지 남아 있는 산업을 지켜보는 과정에 더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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