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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예방 운동 (속근육, 코어 강화, 장요근)

by 하루정보1 2026.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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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95%는 사고가 아닌 척추 주변 근육 약화가 원인입니다(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 저도 한때 인터넷에서 본 '허리 강화 루틴'을 따라 했다가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운동 부족이라 아픈 거니 더 세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몇 번 더 시도했다가 오히려 상태가 악화됐죠. 이후 무거운 짐을 들거나 갑자기 몸을 돌릴 때마다 허리를 삐끗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제 코어 근육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척추 속근육부터 강화해야 하는 이유

척추 근육

많은 분들이 허리가 아프면 플랭크나 스트레칭부터 시작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하지만 척추 재활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겉으로 보이는 큰 근육이 아니라 척추 뼈에 바로 붙어 있는 속근육입니다. 여기서 속근육이란 척추 뼈를 직접 감싸고 지지하는 심부 근육을 의미하는데, 감자탕을 드셔본 분이라면 돼지 척추뼈에 붙어 있던 그 고기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바로 그 부위가 속근육입니다.

이 속근육이 약해지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아무리 큰 근육을 단련해도 허리 통증은 재발합니다. 실제로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연구팀의 근전도 실험에 따르면,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기 전에 복부 속근육이 먼저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출처: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쉽게 말해 우리 몸은 어떤 동작을 하든 중심부터 안정화시키려는 본능이 있다는 뜻입니다.

코어 근육은 팔다리와 머리를 제외한 몸통을 원통처럼 감싸는 근육군을 총칭합니다. 위쪽 횡경막, 앞쪽 복근, 뒤쪽 기립근, 아래쪽 골반저근으로 구성되어 있죠. 저는 예전에 이 사실을 모르고 윗몸일으키기만 열심히 했다가 허리만 더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복직근만 발달하고 속근육은 여전히 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속근육을 어떻게 강화할까요? 핵심은 발목, 무릎, 고관절, 골반, 장요근 순서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특히 장요근(腸腰筋, iliopsoas)은 허리뼈와 골반, 허벅지를 연결하는 깊은 근육으로, 이 근육이 약해지면 자세가 무너지고 보행 패턴까지 이상해집니다. 장요근이란 대요근과 장골근을 합친 명칭인데, 척추 안정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루 5분으로 시작하는 속근육 강화 루틴

 

제가 직접 4주간 실천해본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본 5가지 동작:

  • 발목 당기기: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반대쪽 발끝을 몸 쪽으로 당깁니다. 종아리와 허벅지에만 힘이 느껴져야 하며, 협착증이 있는 분은 골반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무릎 들어올리기: 편 다리를 바닥에서 10~20cm 띄운 채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다리와 복부 힘만으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입니다.
  • 고관절 운동: 다리를 일자로 모은 뒤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살짝 들어 올립니다. 상체에 억지로 힘을 주지 말고 복부 긴장감을 느끼며 호흡을 참았다가 내쉽니다.
  • 골반 좌우 비틀기: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배꼽을 중심으로 골반을 좌우로 움직입니다. 각도를 크게 돌리면 허리에 무리가 가므로 작은 범위에서 1분간 반복합니다.
  • 장요근 등척성 운동: 무릎을 끌어올려 양손으로 무릎을 누르고, 다리는 위로 밀어 올립니다. 서로 버티는 힘을 10초간 유지하며 복부 안쪽 긴장감을 느낍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 정도로 효과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미세한 움직임이 허리에 큰 변화를 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2주 차부터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덜 뻐근해지는 걸 느꼈고, 4주 후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예전처럼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운동 후 일어날 땐 반드시 옆으로 돌아 누워서 손으로 바닥을 밀며 천천히 일어나야 합니다. 바로 상체를 일으키면 허리에 순간적으로 큰 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속근육 약화에서 시작됩니다.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질환이 있어도 주변 근육이 튼튼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무리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해도 속근육이 약하면 허리 통증은 재발합니다. 저는 이 운동을 통해 '큰 움직임보다 작고 정확한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하루 5분이면 충분하니, 4주만 꾸준히 해보시길 권합니다. 제 허리가 증명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UbdeVndA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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